미미의 엄마 혜영은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묘를 외할아버지 곁에 합장하려고 한다.외할아버지의 묘를 찾은 미미 가족은 본 부인 악회씨를 만나서 설득하지만 쉽게 허락하지 않고 악회씨와 혜영은 서로 혼인했었다는 증명서를 발급받으러 백방 다니지만 그것조차 쉽지 않다.미미는 시골로 가서 악회씨 곁에 있으면서 그 이야기를 방송에 내보내려 카메라에 담게 되는데...
매번 흔히 접하는 화려한 돈잔치 블록버스터의 물결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이런 잔잔한 장면장면들이 아름다운, 한 편의 시 같은 영화일지 모른다. 부국제 폐막식에서 본 이 영화는 마치 어느 한 미술작품을 보는 듯했다. 근현대를 거치는 세 여성의 삶을 통해 가부장제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하는 시도가 참 돋보였다.
몇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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