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 있는 콘셉트, 하지만 성긴 이음새

미끼를 물어버린 그와 미쳐버린 자들의 광란을 볼 수있는 기괴한 혼돈의 작품 시대를 앞서 유추해도 잘 짜여진 구성이 매혹적이다.

미드소마를 비롯한 여러 오컬트 영화에 영향을 준 수작. 마을의 분위기나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기괴한 분위기를 풍긴다. "우리가 이단은 맞지만 야만인들은 아니오", "예수도 처녀 잉태로 태어나지 않았습니까" 라는 대사는 생각해볼만하다

비기독적이고 페미니즘적인 영화.

ㅜㅜ충격

기괴한 상상력을 억지로 강요하지 않고 천연덕스럽게 묘사하는건 탁월하다. 주인공 혼자만 긴장,초조하고 나머지 인물들은 쾌활하게 즐기는 분위기 아주 좋다. 실종된 여자아이를 찾는다고 섬의 집들을 뒤지는 가운데 옷장안에 숨어있다 시체인척 쓰러져 놀래키고 깔깔거리며 도망가는 여자애를 쳐다보는 주인공의 표정은 이교도를 바라보는 기독교인의 시각을 대변한다. 미국 블랙록사막에서 매년하는 버닝맨축제가 혹시 이 영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건가 싶을 만큼 닮았다.

씨를 밭에 뿌려 다 키울 수 없다. 솎아내기를 잘 해줘야 튼실한 결실을 맺는다. 과일도 꽃 피는 대로 다 놔두면 맛도 없고 크기도 작고 병충해에도 취약해진다. 당연히 솎아내기 아깝다. 아직 어린 싹을 뽑아내고 작은 열매를 따낼 땐 미안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게 해야 나중에 강한 씨앗을 얻는다. 씨앗은 참 신기하다. 그 작은 게 어떻게 단단한 흙도 밀어올리고 큰 나무도 되는지. 그것도 다 썩었을 때 가능한 일이다. 죽은 것 같지만 살아있는 게 씨다.

동정이라 하기엔 나이가 좀.....;;; 마지막 반전은 전혀 예상치 못했으나 우리나라엔 영화보다 더한 이단이 많아서 크게 놀랍진 않았음

한 해 과실들을 열리게 하기위해 경사는 그렇게 발품을 팔았나부다~

썩은 토마토 신선도 90프로는 이유가 있다

도시문명인이 고립되고 이질적인 공간으로 들어가 벌어진다는 플롯. 이성과 반이성이라는 대립을 넘어선 이야기.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만의 매력을 물씬 풍긴다. 영화 전반에 물씬 풍기는 성적 텐션은 이영화를 계속 보게 만들고, 서구문명도 기독교의 그것으로만 구성된 게 아니란 걸 알수 있다. 꼭 봐야 할!

컬트 영화사상 단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작품.물론 마지막 반전도 충격이지만 뜬금없이 이어지는 기괴한 시퀀스들은 기독교가 붕괴된후 안식처를 잃고 방황하는 서방인들의 정신상태를 여과없이 반영한다.영주역을 맡은 리의 섬뜩한 연기가 단연 압권이며 에클란드의 섹시미도 흥미를 더한다

컬트적 기괴함이 돋보이는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