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살의 나이로 죽음을 맞은 헨리 반 클레브는 지옥 문 앞에 서게 된다. 헨리는 그가 과연 지옥에 들어올 만큼 죄 많은 인간인지 의심스러워하는 마왕 앞에서 자신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남자는 여자 얘기 빼고 할 말이 별로 없다. 어릴 때부터 첫 짝꿍이었던 여자애 이야기. 같이 소꿉놀이 했던 여자애. 처음 선물이란 걸 한 여자애. 마음 설레게 했던 여자애. 첫사랑이었던 여자애. 짝사랑했던 여자애. 못 살게하고 장난쳤던 여자애. 초콜릿을 선물했던 여자애. 처음으로 꽃을 사서 줬던 여자애. 커플링을 나눠가졌던 여자애. 결혼하고 싶었던 여자애. 잊지 못하고 있는 여자애. 아직 마흔살도 안 됐는데 앞으로 어떤 여자를 더 만나려나. 이젠 잘 맞는 여자 한 명이면 죽을 때까지 사랑할 것 같다.
몇 년 전...
사람의. 인생은. 한순간 이라는거
몇 년 전...
Uploading Fi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