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앞둔 주인공 근양. 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편집하다 골머리를 썩힌다. 졸업심사는 이미 물 건너갔고, 학교는 벌써 방학이다. 자취방 밀린 월세 독촉은 근양을 더욱 쪼달리게 만든다. 짐정리는 다 끝냈지만 이래저래 떠날 수도 없다. 오늘도 근양은 편집을 위해 학교를 향한다. 몇 년 간 지나쳤던 익숙한 길들을 지나 학교에 도착했지만 그에겐 막막한 영화 한편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머리도 식힐 겸 항상 콜라를 마시며 사람들을 관찰하던 장소에서 근양은 한 여학생을 보고 상상속의 로맨스를 꿈꾼다. 근양은 우연찮게 그 여학생을 따라 4년 간 그가 다녔던 학교의 풍경 속을 천천히 헤매기 시작한다. 동시에 주변을 맴돌던 여학생은 떠나갈 듯 그에게 다가오고, 드디어 그에게 기회가 찾아온다.<2012 인디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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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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