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독립군 사령관 김좌진(남궁원)은 일본군을 피해 어느 저택으로 숨어들고 그곳에서 자신을 피신시켜준 박규수(고은아)와 사랑을 나누게 된다. 이후 김좌진은 만주로 망명하여 무장투쟁을 벌이게 되고, 경성에 남은 박규수는 홀로 아들 두한을 키운다. 그러나 박규수와 김좌진의 관계를 알아챈 일제는 박규수를 고문 끝에 죽이고 만다. 김두한(이대근)은 고아로 떠돌며 부랑아 생활을 하던 중 거물 협객 나관중(이대엽)의 수하에 들어가게 된다. 민족주의자인 나관중에게서 두한은 애국정신을 배운다. 두한은 나관중이 죽자 복수를 결심하고 신마적(김성원)을 꺾어 명실상부한 조선협객의 거물이 된다. 그의 수하로 팔도를 대표하는 협객들이 모여들고, 두한은 아우들과 더불어 애국의 뜻을 결연히 한다. 이를 경계한 야마구찌는 자객을 보내 두한의 부하와 애인 설화를 살해한다. 복수심에 불탄 두한은 야마구찌와의 피할 수 없는 혈전에서 승리를 거두지만, 그 앞에는 수갑을 든 순사가 기다리고 있다. 두한은 비운감에 젖으며 형무소를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