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는 페르소나의 욕망의 위치

보는 것만으로도 시선 강간당했다고 하는 시대라 뭐라 말하기도 무섭다. 여자들은 내가 어떻게 입든 뭔 상관이냐면서 그저 한 번 쳐다본 것만으로도 벌레 취급한다. 시선을 끄는 몸매인데, 시야 안에 들어 온 여자를 보고도 못 본 척 하라면 그게 더 위선 아닌가 싶다. 그리고 한 번 눈에 들어온 매력적인 여자라면 보지말자 보지말자 하면서도 눈 한 번 더 가는 게 남자다.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시선과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시선은 다르다. 여자가 남자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남자는 여자 얼굴을 보기 전에 주위에 있는 여자들 몸매와 얼굴부터 본다. 당연히 내 여자를 사랑한다. 그래도 내 눈을 내가 어

에릭 로메르의 도덕이야기 시리즈중 한작품이다. 무릎은 성기와 발끝의 중심에 위치한 곳으로서 완벽한 중립지대로서의 역할을 한다. 이는 욕망과 도덕이라는 양자 선택의 상황에서의 중립지역이라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