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일푼의 주정뱅이 주주와 술집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는 아르티스트는 서로를 의지하는 둘도 없는 친구다. 어느 날, 두 사람은 경찰에 쫓기는 도망자 피에르를 다 쓰러져 가는 그들의 집에 숨겨주게 된다. 주주는 범죄자인 피에르를 동경해 그를 적극적으로 도우려 하는데, 피에르는 주주를 이용하는 것도 모자라 주주가 사랑하는 이웃의 아가씨 마리아까지 속이려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마리아를 배신하려는 피에르의 속내를 알게 된 주주는 피에르에게 총구를 겨눈다. 프랑스 작가 르네 팔레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 가수이자 작곡가인 조르주 브라상이 구슬픈 노래를 들려주는,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영화이다. (영화의 전당 - 오래된 극장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