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5년이 되어가는 미치요와 하쓰노스케는 점차 서로에게 권태를 느끼기 시작한다. 하쓰노스케는 작은 회사에서 증권 중개인으로, 미치요는 집안일을 하며 일상을 보낸다. 그러나 그들의 틀에 박힌 생활도 하쓰노스케의 조카인 사토코의 갑작스러운 방문으로 균열이 일어난다.
나루세 미키오 감독과 하라 세츠코가 두 번째 작업한 작품으로 나루세 감독의 일명 '아내 영화' 중 한 편이다.
(2016 한국영상자료원 - 스크린 위에서 영원히 살다: 하라 세츠코 회고전)
여류작가 하야시 후미코(林 芙美子)의 미완성 작품을 영화화한 '밥(めし; Repast)'
당시 '가정'이라는 구조적 프레임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어느 주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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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의 사견들이 갈리지만,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나루세 미키오의 영화들 가운데 그나마 '다소 긍정적인' 가정 드라마로 보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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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나루세의 전후 회복과정의 기점이 되는 작품으로, 플롯보다는 심리적 뉘앙스에 집중하고 후자를 다채롭게 그려낼 줄 아는 뛰어난 심리관찰자로서의 나루세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증명하는 작품이다.
몇 년 전...
역시 한계를 못뛰어넘는 밥통 같은 영화.
몇 년 전...
타임머신을 타고
50년대 일본 거리와
한 여성의 흔들리는 내면으로
여행 갔다온 듯하다.
특별한 드라마가 없지만
지루함 없이 우릴 끌어당기는 것은
무엇인가!
몇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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