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덮친 유독가스로 공기가 오염되어 인류가 더 이상 생존할 수 없게 된 근미래. 미국 정부는 지상의 공기가 정화되면 그때 다시 문명을 재건할 목적으로 대체 불가능한 전문가들을 수면탱크에 장시간 보존하기로 한다. 카트라이트(자이먼 혼수)와 바우어(노먼 리더스)는 폐쇄된 미사일 격납고 속에서 잠들어 있는 ‘슬리퍼’들의 안전을 관리하는 기술자들. 6개월간 잠들었다가 일어나 산소가 공급되는 2시간 동안 슬리퍼들과 격납고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그들에게 부과된 임무다. 그러던 어느 날, 카트라이트의 수면탱크가 화재로 인해 손상되고 예비산소마저 떨어져가는 위기에 놓인다. 바우어는 슬리퍼 한 명을 없애고 탱크를 얻자고 제안하지만, 카트라이트는 컴퓨터상으로만 서로의 생존을 확인했던 이웃 벙커의 기술자들을 떠올리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이웃 벙커에 도착한 카트라이트는 그곳에서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