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부로 전근해 온 남자같은 성격의 장형사는 새근무지에 오자마자 호스트 빠를 기습하여 조직일원을 체포하고 윤락장소를 습격, 일망타진하는 등 능숙하게 일을 처리한다. 한편 호스트 빠 책임자인 재키는 쑥밭이 된 호스트 빠를 보고 치를 떨며 장형사를 살해할 음모를 꾸민다. 재키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젊은 화가로 가장해 장형사에게 접근한다. 그는 장형사가 움직이는 곳마다 나타나고 재키의 의도적인 계획에 이끌려 그에게 속은 장형사는 재키를 만나면서 자신도 모르게 그를 사랑하게 된다. 경찰 동료들은 그녀의 변한 모습에 놀라고 장형사의 구애를 회피하던 옛 경찰 동료 임반장은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고 마침내 데이트 신청을 한다. 그러나 장형사의 마음속엔 이미 재키가 자리잡고 난 후였다. 재키와 장형사는 별장, 해변, 선상을 오가며 아름다운 추억과 사랑의 밀어를 주고 받는다. 복수의 대상이었던 그녀의 아름다움과 진실함에 재키의 본래 의도는 사라지고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그리곤 과거의 호스트빠 생활을 청산하기에 이른다. 장형사의 생일날 재키는 집으로 찾아온 장형사에게 모든 것을 털어 놓는다. 이때 묘한 배신감을 느낀 장형사는 밖으로 뛰쳐 나가고 장형사를 뒤쫓아 와 기다리고 있던 임반장은 재키를 보는 순간 그녀를 다시는 만나지 말 것을 경고한다. 다음날 재키는 사과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아 가지만 임반장은 그를 방해한다. 그날 밤 임반장과 장형사는 식당 밖으로 나오는 순간 재키와 마주치게 되고 이에 격분한 임반장은 재키를 산으로 끌고가 그를 죽이려 한다. 장형사의 도움으로 죽음의 위기를 넘긴 재키는 장형사에게 결혼 신청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