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하고 멋진 남편과 꿈같은 결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치리코. 그러나 요즘 달라진 남편의 태도에 불안하기만 하다. 결국 남편에게 사실을 추궁하자 그의 입에서 나온 고백은 바로 그가 SM취향이라는 것이었다. 처음엔 거부하고 주저하던 그녀도 부부생활상담소에서의 경험을 계기로 그와의 짜릿한 섹스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결혼 후 3년이 지난 주부 쿠미. 남편의 사랑은 이전과 다름이 없지만 그들의 부부생활은 원만하지 못 하다. 남편에겐 조금 특이한 성벽이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하는 부인을 보고 흥분하는 것이었다. 그런 남편의 성벽을 아는 대학동창 에노모토가 우연을 가장하여 집을 방문해 그녀와 관계를 맺고, 그것을 계기로 그녀도 색다른 흥분 속으로 빠져든다. 불같은 신혼도 겪었지만 이제 남편은 바람을 피우느라 귀가도 늦고 혼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가정주부 그녀.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시작한, 전단지를 휴지 사이에 끼워 넣는 부업. 그녀가 작업한 물건을 가지러 오는 배달원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결국 그를 유혹하여 관계를 맺는다. 계속되는 그와의 정사에 모처럼 들뜬 마음으로 생활을 즐기던 그녀지만, 그는 곧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그와의 관계도 끊어지고 만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예전의 평온하지만 무료한 생활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