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직처분 통지서를 받은 선로 순회 보수원인 그는 늘 지급되는 빵과 우유를 가방에 넣고 마지막 근무를 한다. 고통스러운 삶을 마감하고 보상금이라도 가족에게 남기려는 그는 자살을 준비한다. 그러나 그것도 뜻대로 되지 않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빵과 우유를 먹는다. 오랜 시간 노동자로 살아온 그의 삶 안에 자신도 모르게 행해버린 자신의 노동이 어느새 그에게 생의 에너지가 된 것이다. 첩첩산중 알 수 없는 긴 선로 위에 위태롭지만 강하게 살고 있는 그의 삶을 리얼하게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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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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