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0년대 맨체스터 근처의 살포드 거리. 홉슨 제화점의 주인(찰스 로튼 분)은 세 딸과 살아가는 홀아비로서 알콜 중독에 구두쇠로 소문나 있다. 점포를 돌보는 큰 딸은 혼기를 놓친 노처녀이고, 둘째, 셋째딸은 애인들이 있지만 아버지가 결혼 지참금을 내놓지 않아 결혼을 못하고 있다. 초조해진 큰 딸은 제화공과 자력으로 결혼하여 따로 독립한다. 사위가 경영하는 제화점은 나날이 번창하여 자리를 잡아 가지만 홉슨 제화점은 영락의 길을 걷는다. 그렇게 인색하던 장인 홉슨도 마음을 고쳐먹고 사위와 합작하여 제화점을 새로 차린다.
다 보고 나면 훈훈해지는 느낌이라 좋은데 라는 제목은 이야기의 맥락과 맞지 않는다.
대의를 위해 이기적이고 인색한 아버지를 궁지로 몰아넣어 각성하게 만든다는 얘기가 꽤 설득력이 있다.
몇 년 전...
사윗감으로 난 몇 점이나 될까.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절대 안 된다고 반대하시려나. 누가 봐도 데려가서 고생만 시킬 것 같은데 귀한 딸 주시려하겠을까. 반대해도 여자가 같이 살겠다고 하면서 집 나오면 어떡하지. 그정도로 내가 잘난 게 없는데 그래주면 고맙다. 물론 맘도 아플 것이다. 잘해줘야 되고 열심히 해서 성공해야 된다. 다 버리고 나만 믿고 온 사람인데 평생 떠받들고 살아야지. 내가 잘하면 부모님들도 차차 맘을 여실 것이다. 여자 믿고 하자는 대로 따라만 가면 꼭 좋은 날이 오리라 믿는다.
몇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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