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오비디우는 작은 매점을 운영하는 어머니를 도와 도시에서 물건을 떼어오는 잔심부름으로 하루를 보낸다.별 볼일 없는 일상을 그나마 지탱해 주는 것은 언젠가 자기만의 매점을 하나 차리고 싶은 희망이다.어느 날 지역유지 이바노프가 배달 심부름 한번에 매점을 마련할 만큼 큰 돈을 주겠다고 제안하자,오비디우는 친구 발리와 그의 여자친구를 동행하고 미심쩍은 비즈니스를 위해 길을 나선다.는 2005년 으로 루마니아 뉴웨이브의 포문을 연 크리스티 푸이우의 장편데뷔작으로,이 작품 역시 다큐멘터리를 떠올릴 만큼 지독히 사실적면서도 낯선 스타일을 제시한다.길에서 들고 찍은 듯한 거친 카메라 워크,다듬어지지 않은 대사와 연기는 물론,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서 동시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그대로 전달하는 내러티브는 크리스티 푸이우의 장기이자 루마니아 뉴웨이브의 공유점인 네오리얼리즘 경향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이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