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다시 집으로 가려하는 한 아이가 있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1967년에서 1976년에 진행되었던 중국의 비극적 사건인 문화혁명을 다루고 있다. 중국정부는 체제유지와 공산당에 대한 젊은이들의 혁명적 생각을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8백만이라는 엄청난 수의 소년 소녀들을 1인 1기술 습득운동이라는 혁명의 기치하에 가족과 생이별을 시키며 도시에서 시골로 내몰게 된다. 이 영화의 주인공 15세 소녀 슈슈 또한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되며 영화는 시작된다. 행복한 가족의 품에서 하루아침에 생이별을 당한 슈슈는 트럭에 실려져 부모들의 눈물을 뒤로한채 티벳의 한 평원으로 보내진다. 슈슈의 유일한 소원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 그것을 위하여 그녀는 하루 하루를 견뎌낸다. 그녀는 그곳에서 말 조련하는 곳으로 배치를 받고, 40대 남자 라오진과 티벳에서 같이 생활하게 된다. 이 40대 남자 라오진 또한 체제의 희생자로서 성 불구자이다. 하지만 그는 슈슈를 위하여 모든 정성을 다한다. 그녀를 위하여 목욕통을 평원에 만들어주고, 목욕하는 그녀를 위해 총을 들고 지키는 모습은 그들의 조건 없는 사랑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장면이다. 부패할 대로 부패해있는 그곳의 중국 공산당원들. 그들은 이러한 어린 소녀들을 성적 노리개로 이용하는 것이 이미 일상화 되어 있었다. 슈슈를 성 불구자와 함께 계획적으로 오지인 티벳의 평원으로 보낸 이들과 슈슈를 지키려 하는 라오진. 그들의 가슴 시린 사랑과 비극은 여기에서 시작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