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비 듀피어는 20대 후반의 젊은이. 좋은 가문 출신인 그는 오히려 자신의 출신을 혐오한 나머지 클래식 음악가로서의 전도양양한 미래를 포기하고 남부의 한 석유 채취장에서 노동자로 일하며 식당 여종업원과 살고 있다.
듀피어는 이 노동을 통해 자신의 새로운 정체성을 찾기 위해 애쓰지만 분명한 건 그가 진정한 노동자가 되지는 못한다는 것. 듀피어는 아버지가 뇌일혈로 고통받으며 식물인간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귀향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병약한 독재자일 뿐이고, 형은 꽉 막힌 클래식 음악인이며, 누이는 부르주아적 삶의 가치를 아무 생각 없이 추종하며 살고 있다.
듀피어의 가족은 그가 그렇게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던 그 기성사회인 것이다. 삶에 염증이 난 듀피어는 형의 약혼자인 캐서린을 유혹한 뒤 다시 자기 파괴적인 여행길에 오른다.
지루한 일상, 우리를 견디게 하는 건 무엇인가. 세상은 쓰레기 천지다. 사람들은 쓰레기더미 속에서 산다. 우리는 과연 쓰레기더미를 피해 깨끗한 곳에서 살 수 있을까. 우리 주위에는 취향과 성격이 맞지 않는 이들이 많다. 그들과 아웅다웅 다투며 살아간다. 우리는 언제까지 그래야 하는가. 주인공처럼 도피해야 할까.
몇 년 전...
태생적으로 방랑벽이 있는사람이 정착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방랑벽은 있지않나 싶다. 직업이든 사랑이든 아니면 취향이든.
몇 년 전...
어메리칸 뉴시네마들은 리얼리즘을 강조하지만 등장인물들이 죄다 정신병자들에 오버액션이라 환타지보다 환타지스럽다 더욱 평가 절하되어야한다
몇 년 전...
잭 니콜슨의 캐릭터 소화력이 뛰어나다.
몇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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