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립주택에 사는 카오리는 작아도 정원이 딸린 단독주택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매일 저축과 절약만을 생각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남편의 월급은 터무니없이 적은데다 매일의 절약에 지쳐가기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집을 착각한 세일즈맨이 멋대로 방안에 들어와 다이아몬드를 판매하려하자 이런 연립주택에 살면서도 값비싼 다이아몬드를 구입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놀람과 호기심을 동시에 느낀다. 그리고 친하게 지내는 주부 사가와에게서 옆동에 사는 와타나베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소문에 따르면 와타나베는 대단한 재력가로 그냥 잠만 잘 뿐인 집에 돈을 들이기보다는 자신의 취미나 장식품에 사치를 부리며 인생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그런 삶이 부럽기도 하지만 자신과는 다른 인생이라 생각하며 잊으려는 카오리에게 와타나베가 먼저 말을 걸어오고, 그녀의 집에 초대받는다. 호기심을 느낀 카오리는 와타나베의 집을 방문하고, 거기서 세일즈맨과 와타나베의 정사를 목격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