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타레 상류 집안의 딸이며 귀족의 아내이며 아름다운 외모와 빼어난 교양을 지닌 그녀는 영국 맨체스터의 넓은 영지의 여주인이다. 그녀는 사교계 부인들의 부러움의 대상이나 그것은 단지 겉모습일 뿐. 그녀의 남편 로렌조는 타고난 독선가였다. 그는 잔인하고 포악한 성격의 소유자로 하인들을 괴롭힌다. 그러나 차타레를 가장 괴롭히는 것은 그의 바람벽. 그는 공공연히 여자들을 아내의 침실로 끌어들인다. 차타레는 그의 괴벽을 참으며 그의 사랑이 자신에게 돌아오기를 기다리지만 로렌조는 자신의 생활에 대한 조금의 망설임도 없다. 그는 차타레의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에서조차 자신의 정부와 함께 옆방으로 사라진다. 그 모습에 격분한 차타레가 화를 내자 모든 손님들 앞에서 그녀를 망신주는 일조차 서슴지 않는다. 조용히 자기방으로 돌아온 그녀는 자신의 억제된 분노가 굴절된 성의 모습으로 분출되는 환상을 겪는다. 다음날에도 남편은 아침 늦게까지 하녀와 뒹군다. 그때 차타레는 아침 햇살 속에 말을 닦아주고 있는 하인 마터의 모습을 우연히 본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의 건강한 아름다움에 끌리게 된다. 하지만 함께있는 장면을 남편 로렌조에게 들킨 후 그는 마터에게 칼을 던지며 결투를 시작한다. 마터의 칼이 로렌조의 가슴을 찌르는 순간 그녀는 그래도 남편을 사랑하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차타레는 죽어가는 로렌조에게 자신의 진심을 말한다. 그리고 그는 처음으로 아내의 품속에서 편안히 눈을 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