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립정신 병원의 병실에서 환자가 결박을 풀기 위하여 몸부림 치고 있다. 의사가 팔에 주사를 놓자 환자는 격렬히 반항하다가 곧 기절한다. 닥터 갈라일은 이마의 땀을 닦는다. 폭풍우가 막 몰아치려고 하는 즈음, 그는 집으로 돌아오면서 주유소에 잠시 들른다. 그의 집은 울창한 숲의 한가운에 위치해 있다. 침실에 들어간 그는 옷을 갈아입으러 욕실로 향하고, 서랍장 위에는 그와 그의 아내 다이아나의 사진이 놓여있다. 사진 속의 그와 지금의 그는 모습이 다르다. 실은 그의 환자 중 하나가 그를 마취시켜 버리고 탈출한 것이다. 한편 아내 다이아나가 집에 도착하고 차고문을 열려하지만 열리지 않는다. 그녀는 비를 맞으며 집으로 뛰어들어가 옷을 갈아입지만 누군가 집에 있다는 것은 알지 못한다. 이 도망자는 옷장속에 숨어 샤워하는 다이아나를 은밀히 지켜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