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건은 베이징의 언더그라운드 록파티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가수이다. 그의 가난한 밴드는 공연을 코앞에 두고 리허설 중에 집주인에게 이사를 독촉받는다. 밴드를 중심으로 엮여 있는 친구들의 삶도 곤하고 암담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그 중 가자는 임신한 연인 모모에게 낙태하라고 말했다가 그녀를 잃는다. 한편 사기당한 3류 작가 대경은 원홍해에게 사람을 풀어 돈을 찾아달라고 청하기도 한다. 그러나 술자리에 합석한 친구 옐로우가 싸움을 벌여 일을 망치게 된다. 상실감으로 방황하던 가자는 문득 아기 우는 소리의 환청을 듣는다. 몇 년이 지난 후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던 최건 밴드는 다시 베이징에서 음악 활동을 재개한다. 이들의 음악에 비난이 쏟아지기도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음악 활동을 계속해 나간다.(정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