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의 젊고 아름다운 여자 정아는 남편 민규가 교통사고로 죽자 젊은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일상의 고통을 겪는다. 한편 정아의 상대편 아파트에 사는 영수는 무료한 일상속에 권태를 느끼는 정아를 보며 연민에 빠지는데, 그 사랑은 현실의 벽을 뛰어넘어 환상으로 치닫는다. 친구의 전화를 받고 외출을 준비하던 정아는 현실을 떠나 비디오의 환상에 빠진다. 친구를 만나러 바닷가에 간 정아는 포르노비디오 촬영팀의 표적이 되고, 그들에게 납치되어 비디오 배우가 된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영수가 정아를 구한다. 다시 현실의 세계로 돌아온 정아는 영수를 알아보고 두사람은 진정한 사랑을 체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