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평화봉사단인 더글라스(데이빗 튤리스 분)는 공무 수행차 남태평양 자바해 상공을 비행하다가 추락한다. 더글라스는 항해 중이던 몽고메리(발 킬머 분)란 과학자에게 구조되고 조난 사실을 알리기 위해 그들을 따라 낯선 열대섬에 상륙한다. 섬에는 노벨상을 수상한 유전학자 모로 박사(마론 브란도 분)가 살고 있었다. 더글라스는 그의 딸 아이사(페루자 벌크 분)를 만나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용모에 매혹된다. 그런데, 그날 밤 몽고메리는 더글라스를 방에 가둬버린다.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더글라스는 섬을 조사하기로 결심한다. 그가 찾아낸 것은 섬안에 있는 이상한 마을이었다. 무기력하고도 공포에 사로잡힌 신음소리가 들려오는.. 그곳은 모로 박사의 갖가지 유전 접합 실험으로 인해 생겨난 짐승도 사람도 아닌 끔찍한 외모의 BEAST MAN들이 살고 있는 곳이었다. 충격이 가실 새도 없이 더글라스는 모로 박사와 그의 조수 몽고 메리와 대면하게 된다. 석고 같이 핏기 없는 얼굴에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거구의 모로 박사는 그를 저녁 식사로 초대한다. 모로 박사는 더글라스에게 그가 추진중인 프로젝트에 관해 설명해준다. 더글라스가 만난 BEAST MAN들은 모로 박사의 실험 중에 태어난 과도적인 창조물로서 박사는 동물과 사람의 생체 DNA를 합성해 완벽한 인류를 창조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었다. 모로 박사가 자신의 '아이들'이라 표현하는 BEAST MAN들은 몽고메리와 모로 박사에 의해 장치된 고통의 프로그램을 몸속에 안고 신음하며 살고 있었다. 어느날 돼지와 하이에나를 결합해 놓은듯한 한 BEAST MAN이 우연히 자신의 몸속에 장치된 충격 전달 전자칩을 제거한 뒤, 더 이상 고통이 재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이를 계기로 섬에는 BEAST MAN의 대반란이 발생한다. 반란 속에서 박사와 몽고메리 그리고 반란을 일으킨 BEAST MAN들이 모두 죽음을 당한다. 아버지를 잃은 아이사는 더글라스에게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아이사 역시 모로 박사가 만들어낸 창조물로 그가 원하는 인간 유형에 가장 근접한 상태였다. 하지만 약물에 중독된 몽고메리는 모로 박사의 죽음으로 충격을 입은 나머지 죽기전 BEAST MAN들에게 지속적으로 주입해야 할 혈청을 파괴해 버린다. 혈청이 없으면 아이사는 물론 모든 BEAST MAN들은 다시 동물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다급해진 더글라스는 남겨진 혈청을 찾다가 자신의 이름이 적힌 병을 하나 발견한다. 그것은 바로 몽고메리가 더글라스를 구조해 준 이유였다. 모로 박사의 최종 실험 대상으로 그가 선택됐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