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무대 댄서로 일하는 수안은 대기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슬픈 눈으로 바라보다 홀연히 밤무대를 떠난다.  무작정 짐을 싸서 떠나와 도착한 곳은 낯선 어느 마을...수안은 동네 복덕방에 들러 무용 학원을 구해달라고 한다. 복덕방 주인은 비어 있는 발레 학원을 수안에게 소개해 주고, 수안은 발레 학원을 조금 손보면 다이어트 댄스 학원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그러던 어느 날 발레 학원 간판을 보고 들어온 경희와 해진에게 얼떨결에 발레를 가르치게 되고, 복덕방 주인인 정숙도 살을 빼겠다며 등록하고 아이를 낳고 몸매가 엉망이 됐다는 은영도 발레를 배우겠다고 한다.자신도 모르게 발레를 가르치게 된 수안은 중학교 때까지 가지고 있던 발레리나의 꿈이 살며시 살아난다. 하지만 발레를 그만둔 지가 너무 오래되어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그렇게 얼마간 시간이 흐르고 수안은 발레 학원생들의 눈치를 봐가며 휴대폰으로 배운 발레를 엉성하게 가르친다. 그렇게 몇 주째 다리만 찢고 있다가 짜증이 난 은영이 “도대체 언제 제대로 된 발레를 가르쳐 줄 거냐”며 수안에게 따져 묻는다. 당황한 수안이 다음주부터는 제대로 된 발레를 가르쳐 줄 거라고 말해 버린다.그 말에 학원생들은 기뻐하고 수안은 자리를 떠나 원장실에서 고민을 한다. `솔직히 말하고 그만 가르쳐야 하나?`다음날 수안은 서울에 있는 발레 학원을 찾아가고, 발레 학원에서 발레를 배워가며 학원생들을 가르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