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 대전 직후 전범국 독일이 분단되어 자유 진영과 공산 진영의 지배를 받던 시기, 파리에서 독일로 향하는 기차에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탑승하고 있다. 평화 운동가 베른하르트 박사는 다른 승객들과 친분을 쌓으려 하지만 그가 독일인임이 알려지자 승객들의 태도는 냉담해진다. 갑작스러운 폭발이 일어나고, 모두들 베른하르트 박사가 죽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망자는 박사의 경호원이었고, 베른하르트 박사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박사의 비서 루시엔이 승객들의 도움을 구하며 박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황폐해진 전후 독일을 배경으로 한 스릴러로, 미군의 협조를 얻어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 현지에서 촬영하였다고 한다.((재)영화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