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접경지역 내몽고, 말을 키우며 살아가는 유목민의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유목민적 전통을 고수하며 살아가는 슈쿠르트는 말 조련사이자 전통 몽골 씨름선수이다. 어느 날, 말 도둑들이 그의 종마를 훔쳐 가고, 슈쿠르트는 홀로 광활한 타이가를 여행하며 이들을 추적한다. 유려한 카메라 워킹과 서부극 음악은 관객들에게 극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도를 선사한다. 또한 감독은 전통 내몽고의 모습 - 라마교, 샤머니즘, 말과 사슴이 뛰어노는 자연환경 - 과 점차 현대화하는 다른 단면까지 함께 담아내면서 균형감을 가져가기 위해 노력했다. 10년 넘게 몽골인의 삶을 지켜봐 온 감독의 고민과 열정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2019 라로셸산악영화제 대상 수상작이다. (2020년 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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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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