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가정의 평범한 여자 임자영(원영의 분)은 홍콩의 최고 여가수인 로즈(유가령 분)와 그의 매니저인 샘(고가명: 장국영 분)을 우상으로 삼고 마음 속으로 열렬한 사랑을 쏟아부으며 살아간다. 어느 날 로즈가 속해 있는 제작사에서 남자 신인 가수를 뽑는다는 포스터를 본 자영은 오직 로즈와 샘을 한 번 보러갈 욕심에 남자로 변장을 하고 신인가수 선발대회에 참가한다. 로즈의 매니저인 샘은 로즈와의 변칙적인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뭔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남자 신인을 선발하려고 한다. 만명에 가까운 신인가수 지망생 중에서 특별한 인물을 찾지 못한 샘은 포기를 하려던 중, 로즈의 훼방으로 마지막 번호의 참가자인 자영을 신인 가수로 선발하게 된다. 우연한 기회에 그토록 그리던 자신의 우상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 자영은 남자로 분장한 자신을 숨겨가며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거주지를 아예 샘의 집으로 옮긴 자영은 가수가 되기위한 피나는 연습에 돌입하게 되고, 샘은 어딘가 여자인듯한 자영으로부터 알 수 없는 정을 느끼게 되어 자신이 게이가 아닐까하는 착각에 빠져들게 된다. 바람기 많은 로즈는 또 자영이 남자라고 믿고 자영을 유혹하려 들지만 자영의 결사적인 거부에 무산된다. 자신이 게이일거라는 착각 속에서 갈등하는 샘앞에서 로즈는 날이 갈 수록 방탕한 생활에 빠지고 신선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자영은 샘에게 진정한 사랑으로 찾아든다. 어느 날 많은 갈등 속에서 자영과 함께한 어느날 밤 두 사람은 진한 키스를 주고 받게 되고 이에 놀란 샘은 집을 뛰쳐나가 어디론가 사라진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로즈에게 자영은 모든 것을 고백하고 눈물을 머금은 채 집으로 되돌아온다. 방황을 거듭하던 샘과 연말 가수왕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는 로즈가 전격 결별 선언을 하자, 이에 용기를 얻은 자영은 원래의 여성으로 돌아가 다시 샘 앞에 나타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