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북부 탈레쉬(Talesh) 산악지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서정적인 작품. 극영화감독으로 데뷔하기 전에 산간지방 주민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많이 만들었던 파르하드 메흐란파르는 이 영화에서 베일에 쌓여있는 탈레쉬 주민들의 삶과 전설을 아름다운 화면에 담아내고 있다. 한 아름다운 탈레쉬부족 소녀와 청년이 사랑, 결혼, 출산, 그리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소녀의 내레이션으로 전개되는 이 영화에서 부족민들의 삶과 자연은 한편의 회화처럼 묘사되며, 소녀의 내레이션은 그 자체가 한편의 시이다. (1998년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