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밤 사이 설명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 수십 마리의 가오리들이 줄에 묶인 채 해변에 놓여있고, 어부들은 서둘러 신선한 살점들을 골라낸다. 안타르는 그의 형을 깨운다. 오늘은 첫 레코드를 녹음하는 날이다. 누르는 화장을 하고 TV쇼 카메라 앞에 설 준비를 한다. 몇 발의 총성이 자베르가 있는 곳이 가자지구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거리에서는 시위가 한창이다. 사진작가인 모에멘은 그곳에 있다. 항구로 총알 자국투성이 배 한 척이 들어온다. 첨탑에서 예배 시각을 알리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꿈인 듯, 파쿠르 팀 소년들이 공동묘지에서 발레 회전을 한다. 가자지구에는 밤 깊은 시각까지 바람이 분다.(2014년 제6회 DMZ국제다큐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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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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