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집을 비운 동안 자폐를 가진 동석은 할아버지와 단둘이 시간을 보낸다. 자상한 할머니와는 달리 할아버지는 동석을 성가시게 생각한다. 할아버지가 잠든 사이 동석은 혼자 밖으로 나가고, 해가 저물고 나서야 잠에서 깬 할아버지는 동석을 찾기 시작한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의 워크숍을 통해 만들어진 이 영화는, 우리 사회가 가진 장애인에 대한 불편한 시선과 편견에 대해 이야기하며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인물과 세상을 바라보기를 권한다. 타인에 의해 동석에게 묻은 ‘얼룩’은 그들에 의해서만 지워질 수 있을 것이다. (2021년 제38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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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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