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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유예 포스터 (Dear Picaresque poster)
이별유예 : Dear Picaresque
한국 | 단편 | 37분 | 다큐멘터리 |
감독 :
평점 : 10 /10
는 상념의 영화다. 이사를 하던 감독은 문득 서울에서의 삶이 자신이 살던 방과 닮은 것 같다. “사각형을 이루는 공간이 없고 비어 있는 벽이 하나도 없”는 방의 생김새가 서울에서 자신의 위치와 비슷하고, “하나씩 부족한 집과 채워지지 않는 삶”이 결국 일맥상통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집 혹은 방이라는 공간이 결국 삶의 자취와 맞닿아 있다는 생각은 감독이 그동안 살아왔던 집들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된다. 한데 그 집에 대한 생각이란 결국 그 안에 깃들어 살고 있는 사람에 대한 생각에 다름 아니다. 이러한 상념 속에서 감독은 서서히 해체돼 가는 자신의 가족을 떠올린다. 이처럼 연쇄적인 상념 속에서 감독은 마침내 “영화 대사처럼 노래 가사처럼” 혹은 “드라마 같은” 가족들의 헤어짐에 다다르게 된다. 사적 다큐멘터리의 맥락 속에 놓여 있는 는 지극히 개인적인 삶에 관한 기록이 그 바깥 세계와 절절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오래된 비디오테이프에 아로새겨진 감독의 상념은 이 사회에 깃들어 살고 있는 그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것이며, 한 가족의 이야기가 우리 모두의 삶과도 맞닿을 수 있음을 알게 한다. 영화 후반부에서 감독은 아버지와 직접 만나지 못하고 전화나 일회용 카메라를 통해서만 교감하게 되는데, 여기서 비롯되는 ‘이별’의 우울감은 영화가 끝나도 한동안 떨치기 어렵다. (2020년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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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관계를 촉각적으로 더듬어가며 이별을 준비하는 영화 동시대 속에서 필름과 사진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새롭게 정의한다
몇 년 전...
이별유예 포스터 (Dear Picaresque poster)
이별유예 포스터 (Dear Picaresque po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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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유예 포스터 (Dear Picaresque poster)
이별유예 포스터 (Dear Picaresque po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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